1885년부터 운행된 스컹크 트레인(Skunk Train)은 원래 벌목된 레드우드 목재를 산간에서 해안까지 운송했었지만 이제는 관광객들을 태우고 서부 해안도시 포트 브래그와 카우보이 마을 윌리츠 사이를 달리는 관광 열차가 되었습니다. 일 년 내내 운행되는 코스로는 포트 브래그에서 출발해 11킬로미터를 달리는 1시간 여정의 푸딩 크릭 익스프레스(Pudding Creek Express)와 윌리츠에서 출발해 530미터 높이의 봉우리를 거쳐 레드우드가 울창한 노요 리버 캐니언(Noyo River Canyon)으로 가는 2시간 여정의 울프 트리 턴(Wolf Tree Turn)이 있습니다.
많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스컹크 트레인을 타는 것은 오랜 전통입니다. 차장이 "모두 탑승하십시오(All aboard)!"라고 외치면 부모와 함께 탄 아이들은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아이들이 코가 다 닿도록 창문에 바짝 붙어 밖을 내다보는 동안 열차는 증기를 하늘로 내뿜으며 340미터의 2번 터널을 지나고 무려 30개 이상의 다리를 건너며 힘차게 달립니다. 증기와 디젤로 달리는 이 열차는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캘리포니아 코스트 레인지의 울창한 레드우드 숲을 지나 구불구불한 노요 리버 강변을 달립니다. 왜가리 등의 물새와 사슴, 종종 모습을 드러내는 수달을 만날지도 모르니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세요.
각종 연휴에 맞게 꾸며진 테마 열차도 운영됩니다. 부활절을 기념한 이스터 익스프레스(Easter Express)에 탑승하면 글렌블레어 교차로에서 달걀 찾기를 진행하는 이스터버니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가을이면 펌킨 익스프레스(Pumpkin Express)를, 겨울에는 산타와 북극 캐릭터, 스토리텔링, 쿠키, 뮤지션 등으로 크리스마스를 다양하게 기념하는 매지컬 크리스마스 트레인(Magical Christmas Train)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잊을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2인용 레일바이크에 탑승해보세요. 두 명이 서로 나란히 앉아 상쾌한 공기를 쐬며 직접 페달을 굴리면 철로를 따라 움직이면서 평온한 고요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푸딩 크릭 어귀를 따라 약 1시간 동안 왕복하는 코스입니다.
연휴 테마 열차를 비롯한 열차 탑승 가격은 성인 한 명당 $27~$53이며, 레일바이크 이용료는 바이크 1대당 $79입니다.
